기본정보
"장기에 공급하는 혈액이 모자라서 생기는 현상을 허혈성 질환이라고 한다. 원래 흉통은 심장에서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것을 심장 앙기 또는 협심증이라고 한다. 이것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에 의한 협착이 있을 때 나타나며 그 통증은 보통 높은 곳을 올라가거나 심한 운동을 할 때 나타난다.
이 협심증 때의 통증은 갑자기 가슴 한복판에서 느껴지는 격심한 통증이며 양팔의 안쪽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고 대개 5분 이상을 넘지 않으며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통증이 가라앉는다. 심장이 가슴의 왼쪽에 있다고 해서 왼쪽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서 실제로 어디가 아프냐고 짚어 보라고 하면 오목가슴이라고 하는 복부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또 반대로 복통인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식도에서도 협심증과 비슷한 통증이 생기며 실제로 협심증으로 의심하였던 환자의 1/3은 식도에서 통증이 온다고 한다. 이런 식도성 흉통은 심장성 통증(협심증 등)과 구분이 어려울 때가 많으며 식도의 운동이 불규칙하고 항진되어 있는 호두까기 식도, 미만성 식도경련, 역류성 식도염애서 발생할 수 있다. 식도궤양이나 식도암도 심해지면 흉통이 나타난다.
흉통과는 다르지만 흉부 작열감이 있다. 가슴 쓰림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하트번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말에는 이에 대한 적당한 용어가 없어서 사람마다 표현이 다르다. 이것은 오목가슴에서부터 뜨겁고 타는 듯한 감각이 생겨서 위로 향해서 목으로 뻗치는 증상을 말한다.
이것은 역류성 식도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역류된 위산이 식도점막을 자극하여서 생기는 것으로서 증상이 있을 때에는 물이라도 마시면 증상이 완화되며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시면 증상이 유발된다. 또 다른 역류성 식도 질환의 중요한 증상의 하나는 신물이 목으로 넘어오는 것이다. 이 흉부 작열감과 신물의 역류가 있으면 그것만 가지고도 일단 역류성 식도 질환이라고 진단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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