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항문으로 피가 나오는 것을 하혈이라고 한다. 하혈은 트라이츠 인대에서부터 하부의 소장에서부터 항문 사이에 출혈이 있으면 생길 수가 있다. 그러나 소장 출혈의 경우에는 위산이 섞여서 생기는 변화가 없으므로 마치 붉은 밤 색깔을 띨 수도 있고, 대장 출혈인 경우에는 금방 피라고 알아볼 수 있다. 대장 상부의 출혈인 경우에는 대변 속에까지 골고루 피가 섞이게 되지만 직장 출혈이면 대변의 겉에만 피가 묻어 나오게 된다. 항문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변을 볼 때 피가 나오거나 휴지에 끈적끈적하게 묻게 된다. 대장의 상부에서 나온 피는 응고가 되지 않으며 피자체가 변비 치료제의 역할을 하므로 묽은 피 설사를 하게 되며 동시에 대변도 다 배설되어버리게 된다.
하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80%가 치질이다. 이 때에는 별로 아프지 않고 배변 시에 피만 나오게 된다. 또 변을 볼 때 선홍색의 피가 비치거나 휴지에 끈적끈적한 피가 묻는다. 그래도 이런 증상이 있으면 항문 근처에 암이나 다른 병변이 있을 수 있으므로 S상 결장경 검사가 필요하다. 아랫배가 몹시 아프면서 하혈이 있는 경우에는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세균성 이질, 허혈성 장염과 같이 대장이나 소장에궤양이 생겨서 출혈하는 경우가 흔하다.
배가 전혀 아프지 않으면서 하혈이 심한 경우로는 대장게실 출혈과 혈관이형의 출혈이 있다. 이런 출혈이 있을 때는 혈관 촬영을 해야만 출혈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가끔 출현을 하면서 코와 같은 점액이 섞이고 전에 없던 변비가 생겨서 점점 심해지고 변을 본 후에도 또 보고 싶어지는 현상이 잦아지면 중년 이후의 성인은 직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요즘은 대장 내시경으로 대장 전체 및 회맹판을 통하여 소장의 하부까지 정확하게 관찰이 가능하므로 대장의 출혈은 쉽게 알 수 있으나 소장의 출혈은 소장의 길이가 길고 내시경으로는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관찰이 불가능하므로 출혈 부위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이 때에는 복부 혈관 촬영, 복부 출혈 스캔, 소장 방사선 촬영을 한다.
하부 위장관의 출혈도 상부 위장관의 출혈과 마찬가지로 그 정도가 약하면 저절로 피가 응고되면서 멎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내시경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의 방법을 동원하여 치료를 한다. 만약 이렇게 해서도 안 되거나 재발하면 수술을 하여서 지혈을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