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변비는 진단명이 아니라 하나의 증상으로 대변 보는 횟수가 적고 변이 딱딱하여 대변을 보기가 힘든 상태를 말합니다. 소아에서 변비의 가장 흔한 원인은 기능성 변비로 모유에서 분유로 바꿀 때, 이유식 시작할 때, 생우유를 먹기 시작할 때,수분의 섭취가 감소했을 때, 부모들이 너무 엄격하게 대소변 가리기를 시키려고 할 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 스트레스가 많을 때, 습관적으로 변을 참을 때에 잘 발생합니다.
직장에 변이 오랫동안 머물다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기가 적어져 변이 점점 딱딱해지고 변 보기도 힘들어지며, 힘들게 변을 보려다간 항문이 찢어져 아프기 때문에 점점 변보기를 꺼리게 되어 알게 모르게 변을 더욱 참게 되며 이런 악순환으로 인해 변비가 더욱 심하게 됩니다. 또 변이 많이 쌓이게 되면 직장이 늘어나 대변을 보게 하는 반사기능이 떨어져 배변 욕구도 없어지는 한편 대변이 흘러 넘쳐 속옷에 변을 지리게 됩니다.
한편 빈도는 적지만 기질적인 질환으로 인해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태변이 24시간 이후에 나온 경우, 신생아에 생긴 변비, 복부팽만, 구토, 체중이 늘지 않는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과 함께 혈액검사, 갑상선 검사, X-ray 검사와 필요하면 대장 조영술 및 항문 직장 내압 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기능성 만성 변비의 치료에는 부모의 인내심이 중요하며 교육, 식이조절, 행동조절, 약물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분 섭취를 늘리고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며, 올바른 배변 습관을 위해 식사 후 하루에 3~4번은 규칙적으로 화장실에서 5분간 앉아 있도록 합니다. 약물치료로는 먼저 관장 등으로 정체되어 있는 변을 제거하며, 배변 습관을 익힐 때까지 변을 묽게 하는 완화제를 6개월 내지 1년 정도 복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치료 실패는 부적절한 약물치료와 약물을 너무 빨리 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약을 끊은 후 재발할 수 있고,변비가 사춘기까지 지속될 수도 있는데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