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심장은 대동맥판막, 승모판막, 삼첨판막, 폐동맥판막의 4개의 판막이 있다. 이러한 판막은 심장 내에서 혈액의 흐름을 일정한 방향(심방에서 심실로, 심실에서 대동맥이나 폐정맥으로)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판막이 좁아지거나(협착) 망가지면서(폐쇄부전) 혈액의 흐름이 비정상적이 되고, 종국엔 심장 기능이 상실되어 심부전이 발생한다. 대개 성인이 되어 판막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생기는 경우와 선천적인 판막 이상으로 인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한국은 어렸을 때 류마티스 열이라는 고열을 앓은 후 후유증으로 생긴 판막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 밖에 노화과정에서의 퇴행성변화로 판막질환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판막질환은 만성경과를 밟는 질환으로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가벼운 증상이라도 의심이 되면 심장혈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고, 조기발견을 통해 약물요법을 시행하고 심내막염을 예방하는 지침을 따르면 수술을 최대한 연기할 수 있으며, 심내막염에 의한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을 수만 있다면 거의 대부분 사망없이 안전하게 치료될 수 있다. 다만 인공 기계판막을 삽입한 경우 항응고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므로 이와 관련하여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외래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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