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식도암은 특징적으로 증상이 늦게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식도암의 무서운 점인데, 이는 식도라는 장기가 팽창성이 좋아 식도암의 전형적인 증상인 연하곤란, 즉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현상은 암 종괴가 크게 자라 식도내경의 75% 정도를 막아야만 생기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실제로 식도암 환자의 1/5 정도가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이유로 위내시경을 하다가 발견이 되고 있다.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일시적으로 나타는 가벼운 연하곤란, 가벼운 흉부통증, 식욕감퇴, 소화불량, 구역질, 하흉부나 상복부의 불쾌감, 경부나 흉부의 이물감 등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지기도 하고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가벼운 질병의 경우에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간과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암이 진행이 되면서 특징적인 연하곤란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밥이나 떡과 같은 고형음식을 먹을 때만 넘기기 힘들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죽이라든가 심한 경우에는 우유나 물 같은 것도 넘길 수 없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일단 먹은 음식물이 역류되거나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음식물 섭취를 제대로 못함에 따라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말기에 접어들게 되면 목소리가 변하거나(쉰 목소리, 애성), 빈번하게 사래가 걸리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폐렴에 걸리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암세포가 주위의 장기를 침범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이미 수술할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식도암의 전형적인 증상은 식도암이 이미 많이 진행된 다음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에 열거한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물론 다른 질환에 의한 경우도 많기는 하지만 식도내시경 등의 검사를 통해 식도질환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