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기흉의 가장 큰 특징은 재발이다. 따라서 기흉의 치료원칙은 일단 폐에서 흉강으로 유출된 공기를 제거하여 폐의 재팽창을 유도한 후에 흉강을 폐쇄시켜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 하에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있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치료 기간은 처음 발생하는 전형적인 간단한 자연기흉인 경우에는 3~4일이면 족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변동의 폭이 커서 경우에 따라서는 일주일 이상의 기간을 요하기도 한다. 많은 수의 기흉 환자가 입시를 앞두고 있거나 학교수업에 지장을 받는 것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의 치료는 아래의 여러 방법을 단독으로 혹은 병합 적용해 치료기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1) 관찰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는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안정을 취하면서 산소를 흡입하면 흉강의 공기가 저절로 흡수되면서 치유가 되기도 한다.
2) 흉강천자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서 기흉의 정도가 약간 큰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효과적인 폐의 재팽창을 유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천자를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공기유출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거의 효과가 없어 근래에는 많이 쓰이고 있지 않다.
3) 흉관삽입술
흉강에 관을 삽입하여 흉강에 고인 공기를 빼내고 폐를 팽창시키는 시술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환자에게 일차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며, 수술장에 들어가지 않고 병실이나 응급실 등에서 국소마취 하에 실시할 수 있다. 공기유출이 계속되는 경우에도 효과적이고 필요에 따라서는 흡인장치를 첨가하여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4) 흉막유착술
흉관이나 흉강경을 통해 화학약품을 흉강 내에 투여하여 염증을 유발시킴으로써 흉막유착을 시켜 기흉의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흉관을 삽입한 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공기누출이 있거나 재발성인 경우, 혹은 수술 후에 계속적인 공기누출이 있는 경우에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이다.
5) 수술
기흉의 원인인 기포를 절제하는 근본적인 방법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방법은 아니다. 이런 수술이 필요한 대상은 기흉이 재발한 경우, 흉관삽입술 후에 공기누출이 계속되는 경우, 심한 공기누출로 폐의 재팽창이 되지 않는 경우, 기흉이 양측에 동시 생긴 경우, 전에 반대측에 기흉이 생긴 병력이 있는 경우, 단순 X-선 사진에서도 보이는 큰 기포가 있는 경우, 혈흉이나 농흉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 기흉의 재발이 치명적인 직업(비행기 조종사, 잠수부, 등)을 갖고 있는 경우, 등이다. 수술 방법은 겨드랑이 밑을 조금 절개하여 시행하는 방법과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방법이 있다.
a. 개흉술
겨드랑이 밑을 10CM 정도 절개한 후 갈비뼈 사이로 흉강에 들어간 후 기포를 직접 눈으로 보고 절제하는 방법이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내시경 수술에 비하여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비교적 상처의 크기가 크다는 단점이 있으나 재발률이 거의 없고 경제적 부담이 적은 수술 방법이다.
b. 비디오 흉강내시경 수술
가슴에 보통 5~10mm 직경의 구멍을 세 개 뚫고 이를 통해 흉강내시경과 특수 봉합기를 삽입하여 기포를 절제하는 방법으로 개흉술에 비해 경제적 부담이 더 되고 일반적으로 재발률이 약간 높은 것으로(약 5% 정도) 알려져 있지만 덜 침습적이기 때문에 통증이 덜 하고 회복도 빠른 장점이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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