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천식을 가진 소아는 다양한 양상의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천식을 진단하는 것은 어렵고 시간 소비가 많은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소아는 밤에 기침을 지속적으로 하지만 낮에는 괜찮아 보일 수 있으며, 어떤 소아는 감기에 걸리면 쌕쌕거리는 증상을 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천식을 진단하기 위해서 우선 의사는 환자의 증상에 대한 가능한 원인들을 배제시켜야 합니다. 의사는 가족 중에 천식이 있는지, 어렸을 때 알레르기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지를 묻게 되고 진찰을 하게 되며 흉부 방사선 사진 및 혈액 검사, 피부 반응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환자 보호자가 의사에게 다음과 같은 정보를 주는 것은 진단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 증상을 파악하려면, (1)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심한지, 언제, 어디서 일어나는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없어지는지 등을 식별합니다. (2) 환자와 가족의 알레르기 병력을 살펴봅니다. (3) 악화인자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즉, 자극물질이나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접촉, 최근의 생활의 변화 또는 스트레스 상황, 악화시킬 수 있는 다른 인자를 살펴봅니다.
천식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폐활량 측정기를 이용한 기관지 유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천식은 비특이적인 약물에 의하여 기관지 수축을 일으키는 기관지 과민성이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타콜린과 같은 기관지 수축 유발 약제를 흡입시킨 후 폐기능을 측정하였을 때 정상인은 변화가 없거나 경미한 변화를 보이는 반면 천식 환자는 기관지 수축에 의한 폐기능의 감소를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기관지 과민성은 기관지 확장제 투여후 폐기능의 증가를 보임으로서 증명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폐활량 측정기를 이용한 검사는 6세 이후 가능합니다. 따라서 6세 이전 소아는 폐활량 측정기를 이용하지 않는 다른 방법을 통해 기관지 과민성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동국대학교병원에서는 4~6세 소아의 천식을 진단하기 위해 산소포화도의 감소와 천명의 유무를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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