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과다 가스
정상인의 경우 뱃속에는 위, 십이지장 구부, 대장에만 가스가 있다. 위와 십이지장의 가스는 공기를 마셔서 생기는 것이며 대장의 가스는 대장의 세균이 만들어내는 메탄, 수소, 탄산가스와 공기가 섞여서 이루어진다. 방귀의 냄새는 대변 자체에서 생기는 유황기의 냄새일 뿐이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이 특히 소화가 안 되고 아랫배에 가스가 차고 방귀가 잦으며 더부룩하고 특히 '배가 끓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런 환자들을 진찰해 보면 실제로 가스가 많이 차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감각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것은 위장의 기능적 장애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스를 제거하는 약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가스 제거제도 그렇게 마땅한 약이 없으며 대개 약한 신경안정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들은 방귀를 많이 뀌어서 여러 사람 앞에 나가기도 거북하다고 한다. 하지만 방귀는 생리적인 현상의 하나이므로 너무 남의 눈치를 볼 것은 없다. 또 어떤 사람들은 윗배가 거북해서 하루 종일 트림을 해야 시원하다고 한다. 이런 현상이 심한 사람은 공기를 계속해서 위 속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식기증이라고 해서 신경이 예민하여서 공기를 뱉고 즉시 또 공기를 마시곤 하기 때문이며 하루 종일이라도 트림을 할 수 있게 된다. 일종의 신경성 위장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COPYRIGHT(C) DONGGUK UNIVERSITY GYEONGJU HOSPITAL. ALL RIGHT RESERVED.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