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간경화, 알코올중독자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여름철에 오징어, 조개 등의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먹지 않은 경우에 발생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원인균은 비브리오 벌니피쿠스라는 세균으로 정상인에게 병을 일으키지는 않으나 간질환으로 오염된 균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연조직염이나 근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어패류를 먹고 반나절 혹은 3일 후에 오한, 발열이 생기고 혈압이 떨어져서 어지러움증이 발생합니다. 피부에 검은색 피가 고인 출혈성 수포가 생기고 빠른 속도로 퍼집니다.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빠른 진단과 죽은 조직의 제거를 위한 적극적인 수술과 항생제 치료를 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감염내과에서는 환자의 병력과 임상소견을 바탕으로 비브리오패혈증의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하고 정형외과와 협의하여 조기에 적극적인 수술 치료를 시행하며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간이 나쁘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 여름철에 어패류의 생식을 피해야 합니다.-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
아메바증
"아메바증은 이질아메바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걸립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 여행 중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고 2-6주 후 아랫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게 되며 체중감소, 권태감 등이 생깁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하루 10-12회 정도 피와 점액이 섞인 이질 양상의 대변을 보게 됩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질이나 설사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에 걸리면 발열과 우상부의 복통이 생기며 통증이 어깨 쪽으로 뻗치기도 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감염내과에서는 개발도상국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풍토병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검사 및 진단을 시행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대변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아메바증을 진단하고 의심될 경우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간농양은 경우에 따라 관을 꽂아서 고름을 배액하기도 합니다.-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
에이즈(AIDS, 후천성 면역결핍증)
"인간면역부전바이러스 감염자와 성관계를 통해 전염이 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직후에는발열, 피부 발진, 인후통, 림프절염 등 감기 몸살과 비슷한 초기 증상이 생깁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수 년이 지난 후에 바이러스에 의해 몸의 면역 기능이 망가지면 건강할 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던 기회감염(대표적인 질환으로 대상포진, 아구창, 결핵, 폐포자충폐렴 등이 있습니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상태를 에이즈라고 합니다. 직접적인 성관계에 의해서 옮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반적인 신체접촉으로는 옮지 않습니다. 현재는 좋은 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한 상태이지만 예방이 최선입니다. 감염내과에서는 혈청검사를 통해 인간면역부전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에이즈 환자에 대한 진료 및 상담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
유행성 출혈열
"신증후군출혈열은 유행성출혈열이라고도 하고 한탄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으로 걸리게됩니다. 본래 쥐의 콩팥에 감염되어 있는 한탄바이러스가 소변을 통해 환경을 오염시키게 되고 사람은 대개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야외활동을 하다가 이 바이러스에 노출됩니다. 신증후군출혈열에 걸리면 3-7일 정도 고열과 두통, 몸살, 허리 통증과 함께 눈이 빨갛게 충혈이 되고 피부에 발진이 생깁니다. 이후 열이 떨어지면서 수시간 내지 3일정도 혈압이 매우 떨어져서 어지러움증이 생기고 소변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구역질이 생기게 됩니다. 3-7일정도 지나면 소변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회복이 됩니다. 혈액투석 등 여러가지 보존적인 치료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이 많이 감소하였지만 쇼크나 폐 또는 콩팥 기능부전, 세균 감염증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어서 초기부터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감염내과에서는 가을철에 우리 고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전염병에 대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신증후군출혈열이 의심될 경우에는 혈청검사를 통한 빠른 진단과 병의 진행정도에 따른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신장내과에서 투석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가을철에 발생하는 열성 질환은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므로 야외활동 후에 고열이 발생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하십시오.-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
"장티푸스는 염병 혹은 장질부사라고 하며 국내에 토착화 되어 있었던 질환입니다. 파라티푸스는 장티푸스와 비슷하지만 증상이 더 가볍습니다. 각각 장티푸스균과 파라티푸스균이 일으키는 열병으로 1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균을 가지고 있는 보균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되며 발열, 두통, 근육통, 권태감, 식욕부진이 주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티푸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물과 음식은 끓이거나 완전히 익힌 것을 먹도록 해야 합니다. 개발도상국에 여행을 다녀온 후에 장티푸스나 파라티푸스에 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행 후 원인 미상의 열이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장천공, 장출혈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감염내과에서는 소변, 대변, 혈액 배양 등을 통해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를 진단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하여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염병이 퍼지지 않도록 보균자 관리와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
쯔쯔가무시병
"쯔쯔가무시는 가을철에 발생하는 주요한 열성질환 중의 하나로 리케차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발병합니다. 주로 가을철에 밭일, 성묘, 등산, 밤따기 등을 하면서 잡목 숲에 살고 있는 진드기의 유충에 물리게 됩니다. 물린 자리에는 까만 딱지를 동반한 궤양이 발생하고 1-2주 이내에 발열, 두통, 오한, 몸살 등이 생깁니다. 눈이 충혈되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의 림프절이 붓고 아픈 경우도 있으며 열이 나고 1주 경에 갈색의 발진이 몸부터 시작하여 팔다리로 번지게 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중증으로 악화되어서 의식장애나 호흡부전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드물지만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서 빠른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감염내과에서는 가을철에 우리 고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전염병에 대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쯔쯔가무시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가을철에 발생하는 열성 질환은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므로 야외활동 후에 고열이 발생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하십시오.-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
콜레라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1군 법정전염병입니다. 오염된 어패류나 채소, 식수를 통해 걸리고 콜레라 환자의 분변에 노출되어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고 4시간-4일 후에 쌀뜨물 같은 심한 설사와 이로 인한 탈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탈수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매우 드물고 대개의 경우 동남아시아 등지를 여행하면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여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에는 어패류를 잘 익혀서 먹도록 하고 용변 후나 음식을 만들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감염내과에서는 콜레라가 의심되는 환자의 조기 진단과 유행을 막기 위한 감염관리 및 적절한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
파상풍
파상풍균이 만들어내는 신경독소에 의한 급성 질환으로 통증을 수반한 근육의 불수의적 수축이 특징입니다. 흙이나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외상으로 파상풍균의 아포가 들어가서 번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하게 됩니다. 오염된 못이나 기구에 다치거나 동물에 물려서 파상풍에 걸리기도 합니다. 상처를 입고 3-21일 사이에 발병하는데 첫 증상은 저작근의 수축으로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이후 다른 부위로 근육수축이 퍼지게 됩니다. 호흡근육까지 침범하게 되면 숨을 쉬지 못하여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진행하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파상풍을 예방하기 위해서 예방접종을 10년마다 받아야 합니다. 감염내과에서는 파상풍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고 파상풍이 발생할 수 있는 오염된 외상 환자에게 항독소를 투여합니다. 또한 파상풍 환자에 대한 항생제 및 보존적인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패혈증
"패혈증은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심한 감염증으로 인해 우리 몸에 나타나는 전신적인 염증반응을 말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반응은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방어기전이지만 패혈증이 심한 경우에는 지나친 염증반응으로 인해 오히려 우리 몸의 주요 장기가 손상을 받게 됩니다. 이 경우 뇌, 콩팥, 간, 골수 등의 중요한 장기가 손상을 받아서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있습니다. 패혈증에 의해 쇼크가 오는 경우에는 생명이 위험하며 항생제 치료를 포함한 적극적인 치료를 즉각 시작하여야 합니다. 또한 패혈증을 일으킨 원인 부위를 찾아서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감염내과에서는 패혈증 환자의 원인 미생물 진단을 위한 배양 검사와 적절한 항생제 치료 및 보존적인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호흡기내과와 협의하여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
장관 과다 가스
정상인의 경우 뱃속에는 위, 십이지장 구부, 대장에만 가스가 있다. 위와 십이지장의 가스는 공기를 마셔서 생기는 것이며 대장의 가스는 대장의 세균이 만들어내는 메탄, 수소, 탄산가스와 공기가 섞여서 이루어진다. 방귀의 냄새는 대변 자체에서 생기는 유황기의 냄새일 뿐이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이 특히 소화가 안 되고 아랫배에 가스가 차고 방귀가 잦으며 더부룩하고 특히 '배가 끓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런 환자들을 진찰해 보면 실제로 가스가 많이 차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감각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것은 위장의 기능적 장애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실제로 가스를 제거하는 약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가스 제거제도 그렇게 마땅한 약이 없으며 대개 약한 신경안정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들은 방귀를 많이 뀌어서 여러 사람 앞에 나가기도 거북하다고 한다. 하지만 방귀는 생리적인 현상의 하나이므로 너무 남의 눈치를 볼 것은 없다. 또 어떤 사람들은 윗배가 거북해서 하루 종일 트림을 해야 시원하다고 한다. 이런 현상이 심한 사람은 공기를 계속해서 위 속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식기증이라고 해서 신경이 예민하여서 공기를 뱉고 즉시 또 공기를 마시곤 하기 때문이며 하루 종일이라도 트림을 할 수 있게 된다. 일종의 신경성 위장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COPYRIGHT(C) DONGGUK UNIVERSITY GYEONGJU HOSPITAL. ALL RIGHT RESERVED.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