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통
"장기에 공급하는 혈액이 모자라서 생기는 현상을 허혈성 질환이라고 한다. 원래 흉통은 심장에서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것을 심장 앙기 또는 협심증이라고 한다. 이것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에 의한 협착이 있을 때 나타나며 그 통증은 보통 높은 곳을 올라가거나 심한 운동을 할 때 나타난다.이 협심증 때의 통증은 갑자기 가슴 한복판에서 느껴지는 격심한 통증이며 양팔의 안쪽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고 대개 5분 이상을 넘지 않으며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통증이 가라앉는다. 심장이 가슴의 왼쪽에 있다고 해서 왼쪽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서 실제로 어디가 아프냐고 짚어 보라고 하면 오목가슴이라고 하는 복부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또 반대로 복통인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식도에서도 협심증과 비슷한 통증이 생기며 실제로 협심증으로 의심하였던 환자의 1/3은 식도에서 통증이 온다고 한다. 이런 식도성 흉통은 심장성 통증(협심증 등)과 구분이 어려울 때가 많으며 식도의 운동이 불규칙하고 항진되어 있는 호두까기 식도, 미만성 식도경련, 역류성 식도염애서 발생할 수 있다. 식도궤양이나 식도암도 심해지면 흉통이 나타난다. 흉통과는 다르지만 흉부 작열감이 있다. 가슴 쓰림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하트번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말에는 이에 대한 적당한 용어가 없어서 사람마다 표현이 다르다. 이것은 오목가슴에서부터 뜨겁고 타는 듯한 감각이 생겨서 위로 향해서 목으로 뻗치는 증상을 말한다. 이것은 역류성 식도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역류된 위산이 식도점막을 자극하여서 생기는 것으로서 증상이 있을 때에는 물이라도 마시면 증상이 완화되며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시면 증상이 유발된다. 또 다른 역류성 식도 질환의 중요한 증상의 하나는 신물이 목으로 넘어오는 것이다. 이 흉부 작열감과 신물의 역류가 있으면 그것만 가지고도 일단 역류성 식도 질환이라고 진단해도 무방하다."
접촉 피부염
"접촉 피부염이란 피부에 외부의 여러 물질이 접촉하여 생기는 피부염으로 접촉된 부위에 붓거나 진물, 물집 등이 동반된 가려운 붉은 발진이 생깁니다. 접촉한 물질에 자극받아 피부별진이 생기는 경우와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알레르기가 생겨 피부염으로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 원인자극성 피부염은 강산이나 강알칼리 등이 피부에 닿아 발생하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접촉하는 비누 등 세제나 직업적으로 취급하는 여러가지 화학 물질에 계속하여 접하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데 주부습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옻나무, 국화 등의 식물류, 니켈, 크롬, 수은 등의 금속류, 각종 화장품, 약제류, 고무, 가죽 제품, 접착제 등 여러 가지에 의하여 가능하며 사람마다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대개 여러번 사용하다가 알레르기가 생기며 일단 알레르기가 생기면 앞으로는 접촉해서는 안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2. 증상원인에 따라 피부발진이 나타나는 부위나 증상에 차이가 잇을 수 잇습니다.예를 들어 왼쪽은 벨트에 의한 것이고 오른쪽은 시계줄에 의한 경우로 부위와 증상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3. 진단 및 예방피부에 의심이 되는 물질을 접촉하여 검사하는 이른바 첩포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필요로 합니다. 아래 그림은 첩포검사 방법을 보여주는 것으로 의심되는 불질을 등에 붙힌 후 2일과 4일째에 피부반응을 조사하여 판정합니다. 양성으로 나타나면 그 물질에는 알레르기가 있으므로 앞으로는 접촉하지 않도록 하여야 함을 뜻합니다. 첩포 검사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의심되는 물질을 전박부에 하루 1~2회씩 1~2주 발라서 피부염이 발생하는지 유무를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4. 치료일단 발생한 피부 증상에 대해서는 증상에 따라 치료합니다. 중요한 것은 재발을 막는 것으로 원인을 확인하여 재접촉을 피함은 물론 원인물질과 유사한 물질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반증
"세계적인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은 흑인인데, 그런 그가 흰 피부를 갖게 된 원인 피부병이라고 해서 유명해진 백반증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세포라는 색소 세포가 죽게 되어 생기는 병입니다. 자신만이 이러한 병으로 고생하는가 생각하는데 이 질환은 매우 흔하여 전 세계 인구의 약 1~2%가 백반증을 가지며, 인종이나 성별의 차이가 없습니다. 10~30세까지 많이 발생하며 가족력은 30%에서 관찰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여러가지 크기와 모양의 흰색 반점이 생기며 머리카락이나 눈썹이 희게 될 수도 있습니다.1. 원인유전적인 배경, 스트레스, 일광화상, 사고, 수술 등의 물리적인 외상 등 여러가지가 관련될 수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릅니다.2. 임상증상 및 경과사람마다 많이 다릅니다. 조그마한 부위에만 백반증이 있을 수 있으나 거의 전신에 증세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계절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피부색이 희면 평소에는 잘 안 보이다가 여름이 되어 주위 피부색이 햇빛에 의하여 짙어지면 뚜렷해져 여름에 나빠진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색이 하얗게 된다고 전부 백반증은 아니고 구별해야 할 질환이 많이 있습니다. 백반증의 경우는 병이 진행될수록 색이 빠지게 되어 더 하얗게 변하고 때로 하얀 부위에 있는 털의 색도 하얗게 될 수 있습니다. 얼굴이나 손 같이 의복에 의하여 가려지지 않는 부위,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과 같이 피부가 접히는 부위, 팔꿈치, 무릎 및 손관절 등과 같이 돌출한 뼈 위의 피부, 입이나 코 같이 신체의 구멍 주위에 잘 생깁니다. 좌우 대칭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때로 신경절을 따라 좌우 어느 한쪽만 있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까만 점이 있던 주위의 피부가 하얗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윤상모반이라 하며 하얀 부위는 백반증과 같습니다.백반증은 갑자기 시작될 수 있고, 한동안 증상이 번지다가 이유없이 번지는 것이 멈추기도 하며, 심해졌다가 변하지 않는 주기가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저절로 좋아지기도 합니다. 백반증에 걸린 피부는 일광화상을 입기가 쉽고 화상을 입으면 백반증 부위가 넓어질 수 있으므로 노출된 부위의 백반증은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햇빛이 강할 때는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를 문지르거나 압박하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3. 치료불치병으로 오인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몇가지 치료 방법을 적절히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훨씬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므로 느리지만 상당수에서 치료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외용제흔히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약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있고 외용제라도 오남용시에는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화학 요법자외선을 어느 기간 이상 쪼이면 멜라닌세포가 증식할 수 있다는데 근거한 방법으로 전신적으로 사용할 경우 병변이 늘어나는 것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특수한 파장의 빛을 내는 광선치료기라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합니다. 너무 많은 양을 한번에 쪼이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피부노화나 피부암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치료하고 치료시 외에 햇빛을 받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약을 복용하고 자외선을 조사하는 경우는 눈도 햇빛에 민감하게 될 수 있으므로 일정 기간은 자외선 차단안경을 써야 합니다. 어린이나 임산부, 수유중인 산모, 특별한 약을 먹는 경우 등은주의를 요합니다.- 약의 복용필요한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여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표피 이식술멜라닌세포가 표피의 가장 아래층에 존재하므로 정상부위의 표피(피부의 가장 바깥 층)를 떼어 병변 부위에 옮겨 붙이는 수술 방법입니다. 백반증이 거의 진행되지 않는 경우 가능하며 흉터를 남기지 않습니다. - 치료치료를 못하는 경우 자외선 차단제와 커버마크 등을 바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거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백반증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피부자극을 받는 부위에 백반증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타이트한 속옷이나 청바지 등을 피하고 때를 문지르거나 팔꿈치나 무릎 등을 자주 부딪히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4. 예후백반증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지속되고 있으며 새로운 치료방법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는 가능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치료방법은 없으며, 치유된 후에도 재발될 수 있습니다."
변비
"한마디로 대변을 보기가 힘든 경우를 일반인들이 변비라고 한다. 그러나 정확하게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일주일에 3회 이하의 변을 보거나, 변을 볼 때에 심하게 힘을 주어야 하거나, 지나치게 굳어서 딱딱한 대변을 보거나, 대변을 보고 나도 완전히 배설이 되지 않고 잔변이 남아 있는 감이 들거나, 변이 항문에서 막혀 잘 나오지 않는 경우 등을 모두 변비라고 한다.변비가 심하면 복통이 있는 경우가 많고,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가스 팽창감, 방귀 등이 있고 오심과 구토, 소화불량이 생기기도 하며 식욕부진, 불면증, 두통, 우울증도 흔히 동반된다. 실제로 변비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변비는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증상이다.변비의 원인으로는 섬유질 섭취의 부족, 소식, 고령, 여러 사람과 같이 근무하므로 화장실에 가는 것을 꺼리는 것 등의 원인에서부터 장암, 장협착, 항문 협착 등 대장 질환, 당뇨병․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대사성 전신 질환, 우울증 등 정신적 질환 등 그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제산제, 항우울제, 고혈압 약 등 무수히 많은 약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갑자기 변비가 생긴 환자에서는 약 복용의 경력을 자세히 알아보아야 한다.변비의 치료제로서 마치 섬유소처럼 변속의 수분을 많게 하여 변의 양을 늘리는 약제는 습관성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작은 알약을 복용하거나 좌약을 넣어서 변비를 치료하는 약은 습관성이 강하다. 차전자피와 같이 대변의 용적을 늘리는 약은 처음에는 가스가 차고 더부룩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시간이 얼마 지나면 습관이 되어서 괜찮아진다. 특히 중년 이후에 전에는 없던 변비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원인으로 짐작되는 것이 없으면 반드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간단히 약을 사서 복용하거나 집에서 스스로 관장을 하는 것은 대장암 등 중한 병을 키울 가능성이 있어서 조심하여야 한다. 변비가 생기면 약국에서 글리셀린 약을 사서 관장 주사기로 항문에 넣는 사람들이 있다. 이 때 항문에서 직장은 꼬리뼈 쪽으로 향하고 있으므로 항문 속으로 관장 주사기를 직각으로 삽입하면 직장 점막에 상처를 입혀 변비약 주사 후에 하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대변이 돌덩이처럼 굳은 경우에는 관장만으로는 치료가 안 되며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굳은 변을 직접 꺼내야만 나중에 관장약도 효과가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을 손가락 관장이라고 한다."
복통
사람들은 흔히 '배의 이곳이 아픈데..'하고 손으로 지적하면서 '이곳에 무엇이 있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 만일 교통사고를 당해 창자가 배 밖으로 튀어나왔다고 해도 이 창자를 칼로 잘라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이 창자를 잡아당기거나 바람을 넣어서 부풀리거나 혈관을 압박하여 피가 흐르지 못하게 하면 통증을 느낀다. 배에서 느끼는 통증은 대부분이 이런 내장통이며, 이 내장통은 장기가 있는 장소와 통증을 느끼는 장소가 일치하지 않고 항상 복부 한가운데에서 느껴진다.복막에는 복벽을 싸고 있는 복벽 복막이 있고 복강 내에 장기를 싸서 덮고 있는 내장 복막이 있다. 뱃속의 장기 중에서도 복강 내에 있는 것이 있고 복강 뒤에 있어서 내장 복막이 싸고 있지 않는 장기도 있다. 복강 밖, 즉 후 복막에 있는 장기는 신장, 췌장, 십이지장의 일부, 대동맥 등이다. 개복을 할 때에 맨 마지막으로 여는 막이 복벽 복막이다. 이 복막에는 피부와 마찬가지의 통증을 느끼는 감각신경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예리한 통증을 바로 염증이 있는 부위에서 느끼게 된다. 즉 복막통은 병변의 부위와 통증의 장소가 잘 일치한다. 충수염에서 오른쪽 아랫배에 느끼는 후기 통증이 바로 전형적인 복막통인 것이다.위장관의 협착이 생기면 그 협착된 부위를 통하여 내용물을 통과시키려는 작용이 커져서 협착된 장관이 상부쪽은 늘어나면서 장의 운동이 증가된다. 이 운동이 심해질 때마다 통증이 발생되기 때문에 일단 통증이 생기면 점점 심해졌다가가 갑자기 멈추곤 하는 주기적인 통증이 생긴다. 이런 통증은 위장관 벽의 평활근이 잘 발달되어 있으면 있을수록 심하며 아기를 낳을 때 자궁에서 생기는 산통이 대표적이다.복막염이 생겼을 때에 통증은 통증이 있는 장소와 병변의 부위가 잘 일치한다. 복막 전체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는 복강 속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뿌려졌을 때이며, 위에 구멍이 생긴 경우에 위액이 복막 전체에 퍼지면 미만성 복막염이 생긴다. 이 때에는 배가 나무판자처럼 딱딱해지고 기침만 해도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움직이기가 싫고 배를 만지는 것조차 꺼린다. 한편 복강 내의 어느 한곳에만 고름이 고이는 경우에는 그 자리에만 통증이 생기고 누르면 압통이 심하게 된다. 이것은 국소성 복막염이다. 복강 내에는 자기의 피가 고여도 반응을 일으켜서 배가 아프게 된다. 요로 결석에 의한 통증은 한쪽 허리가 아프며 앞으로 돌아서 고환이 있는쪽으로 통증이 뻗친다. 때로는 이 때 육안으로 혈뇨를 확인할 경우도 있다.복통의 진단에 있어서는 식사와 복통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복통은 식후에 15분이든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만 있다. 적어도 위 속에 들어가서 음식물이 어느 정도 작용을 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는 동안에 아프다거나 삼키자마자 아픈 것은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이 많다. 소화성 궤양은 음식이 다 내려간 식후 4~6시간 후에 통증이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복통의 시간도 중요한데 오래가는 것일수록 병적인 경우가 많고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수 초간 아픈 것은 창자의 움직임에 의한 것으로 별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뇌졸중 운동치료
"운동장애의 치료는 일반적인 운동치료법, 기능적 훈련 및 신경근육촉진법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운동치료법은 수동, 능동 관절가동운동, 점진적 저항운동, 지구력 운동, 매트 운동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신경근육촉진법에는 Rood의 치료법, Brunnstrom 치료법, 고유감각적 신경근육촉진법(PNF) 치료법, 신경발달치료법(NDT) 등이 있습니다. 고유감각적 신경근육촉진법은 빠른 근육신장과 저항운동 등을 통해 고유감각 자극을 주어 운동 회복을 촉진시키고자 하는 방법입니다. 신경발달치료법은 비정상적인 근긴장도, 공력과 자세를 억제하고 자동적인 자세반사를 이용하여 수의적 운동 조절을 증가시키고자 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운동치료법과 신경근육촉진법들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들이 있었으나 이들간에 차이를 발견하지는 못하였으며,환자의 상태에 따라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기능적 훈련은 남아있는 신체의 기능을 이용하여 일상생활기능, 이동, 보행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운동조절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근전도 또는 관절각도를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치료도 시행되고 있는데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기능적 전기자극법이 마비된 팔, 다리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이상 여러가지 원리에 입각한 치료법들이 편마비의 재활에 이용되고 있으나 치료법의 선택 및 조합은 환자 특성과 상태에 맞게 개별화되어 실시되어야 하고 치료의 목표는 기능의 회복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실어증
"실어증은 언어 장애에 해당되지만, 이해력이나 상징의 사용 능력 등 다른 인지기능에도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언어 기능은 언어 표현과 유창성, 청각적 이해, 따라하기, 이름대기, 읽기, 쓰기 등의 분야로 나눌 수 있으며, 뇌졸중의 부위와 정도에 따라 여러 형태의 언어 장애가 나타납니다. 1. Broca 실어증전중심회의 앞에 위치한 전두판개 근처, 구강운동영역의 옆에 병변이 위치합니다. Broca 실어증은 뇌에서 언어를 형성하지 못하는 상태이며, 유창성과 언어 표현, 따라하기에 심한 장해가 있고 이해력에도 경미한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Wernicke 실어증일차 청각 피질의 가까이에 있는 베르니케 영역에 병변이 있으며, 언어 이해와 표현, 따라하기, 이름대기를 하지 못하지만 의미없는 말을 비교적 유창하게 합니다. 3. 전실어증 (global aphasia)우성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을 포함한 광범위한 손상이 있을 때 나타나며, 언어 이해와 표현능력 등 모든 영역에 장해가 있으며 회복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4. 전도 실어증궁상속(arcuate fasciculus)의 손상으로 Broca 영역과 Wernicke 영역의 연결에 저해가 있을 때 나타나는데, 표현 능력과 이해력은 보존되지만 따라하기가 잘 안됩니다. 5. 초피질성 운동실어증병변이 브로카 영역에 가까이 있으면 나타날 수 있는데, 이해력과 따라하기는 양호하지만 표현 능력과 유창성이 떨어집니다. 6. 초피질성 감각실어증병변이 베르니케 영역에 가까이에 있으면 나타날 수 있는데, 유창성과 따라하기는 양호하지만 언어 이해와 이름대기가 잘 안됩니다. 7. 명칭 실어증각회전(angular gyrus)이나 그 부근의 손상이 있을 때 나타내며 이름을 댈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
언어장애 치료
"실어증 치료는 언어기능에 대한 정확한 평가로부터 시작됩니다. 언어기능 검사를 통하여 손상된 언어영역을 찾아낸 후 환자의 남아있는 기능을 이용하여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직접적으로 치료하기 힘든 문제는 언어기능을 대체,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하여 의사소통 기능을 증진시킵니다. 초기에는 환자가 예, 아니오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의 회복 양상에 따라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멜로디-억양 치료법은 운율적 정보를 전달하는 비우성 대뇌반구의 손상 받지 않은 신경로를 사용하도록 고안된 것입니다. 또한 언어 표현을 격려하는 방법, 대화에 대한 지도, 소리내어 읽기 등이 시행됩니다.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단순한 소리나 의미없는 어절이라도 말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구음장애 치료법으로는 구강근육 강화 및 조절을 위한 치료, 감각 자극을 통한 운동촉진법, 발음에 대한 재훈련 등을 시행하며, 할 경우에는 몸짓 훈련이나 대화 보조 도구들이 사용됩니다. "
척수 손상 부위별 재활 가능성
"척수손상에서는 손상 부위별로 기능의 회복이 다르므로 정확한 손상부위를 알고 거기에 따르는 재활 가능성을 아는 것이 재활 치료의 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합니다. 1. 경수 4번 - 호흡 가능, 상지의 운동 없음, 호흡조절용 휠체어 사용 2. 경수 5번 - 식사 가능(C-bar spoon이용), 전동 휠체어 사용 3. 경수 6번 - 일상생활이 보조기 이용해 가능, 휠체어 밀 수 있음 4. 경수 7번 - 혼자서 침대에서 휠체어로 이동 가능, 이론상 혼자 생활 가능 5. 경수 8번, 흉수 1번 - 거의 흉수 장애인과 비슷한 정도로 독립생활 가능 6. 흉수 및 요수 - 독립생활 가능, 장하지 보조기(KAFO) 이용한 보행훈련 7. 마미신경손상(Cauda Equina Syndrome) - 1년 반~2년에 걸쳐 회복, 대개 목발 보행 가능"
연하 장애
"1. 연하의 해부 및 신경생리 연하과정은 구강기, 인두기 및 식도기로 나뉘어집니다. 구강기는 음식을 삼키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며 연하가 시작될 때 동시에 이루어지는 중요한 과정이 호흡의 억제입니다. 인두기는 흡인이 가장 잘 일어나는 단계로서 약 1초 이내 (보통 0.6초)에 일어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호흡이 멈추고, 구개-인두 협부(palatopharyngeal isthmus)가 닫히면서 비인두가 막힙니다. 그리고 후두개가 내전(adduction)되고 후두는 성대주름(vocal fold)의 수축과 후두 전정(laryngeal vestibule)의 폐쇄로 닫히게 되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게 되며, 인두-식도 괄약근(pharyngoesophageal sphincter)이 열리면서 음식물이 식도로 들어가게 됩니다. 2. 진단 및 평가 뇌졸중 후 30~45%에서 연하곤란이 발생되며, 연하장애가 의심되면 연하에 대한 병력과 운동 및 감각신경계에 대한 이학적 검사, 그리고 비디오 투시검사,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학적 검사에서는 환자의 각성 상태와 인지기능을 검사하고 특히 제 5번과 7번부터 12번까지의 뇌신경과 관련된 구강 및 인두의 기능을 검사하게 되는데, 구역반사가 없다고 하여 안전한 연하를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혀 및 인두 조절의 저하와 연하반사(swallowing reflex)의 지연이 뇌졸중 환자에서 연하곤란의 주요 원인입니다. 또한 기도흡인의 위험 때문에 기침을 포함한 호흡 기능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환자의 연하시 후두의 움직임(laryngeal excursion)을 촉진하는 것이 후두의 보호 기전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되며, 특히, 비디오 투시검사상에서 보이는 지연된 인두 통과시간(pharyngeal transit time)은 폐렴이 나타날 수 있는 환자를 예측하는데 중요합니다. 3. 치료 연하곤란의 치료를 위하여 적절한 음식물의 선택, 연하 관련 근육에 대한 운동치료, 남아있는 기능을 이용한 보상적 방법을 병용하여 시행합니다. 유동식(liquid diet)은 인두에 잔여 음식을 덜 남기지만 연하반사가 지연된 경우 연하가 시작되기 전에 기도로 흡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화제(thickening agent)를 첨가하거나 고형식(solid diet)으로 바꾸어 적절한 굳기(consistency)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술, 혀 등 관련 근육의 근력, 가동력 및 조절능력을 강화하는 운동 치료를 시행하고, 기도로의 흡인을 예방하기 위한 성문 폐쇄운동 (vocal cord adduction exercise)과 연하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냉 자극(thermal stimulation) 등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연하곤란을 보상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연하장애의 형태에 따라 이를 보상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하는데, 연하반사가 지연된 경우는 턱을 아래로 내리고(chin tuck) 성문상부 연하(supraglottic swallow)를 하는 방법이 있고, 인두의 연동이 편측으로 지연된 경우는 머리를 마비측으로 돌리고 건측으로 기울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음식의 잔여물이 인두에 고일 때에는 여러 차례 삼키게 하여 잔여 음식을 삼키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삼키기 전에 숨을 마시고 삼킬 때 숨을 멈추고 삼킨 직후 숨을 내쉬고 기침을 하게 함으로써 흡인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환자는 경구 식이가 가능하게 되고, 폐렴의 위험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게 됩니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흡인이 계속되는 환자는 경피 위장삽관술을 통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며, 경비 위장삽관술보다 합병증과 불편감이 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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