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알레르기 질환
알레르기란 일종의 면역반응으로 일상생활에서는 과민반응과 유사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민반응은 마치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것처럼 같은 종류의 외부자극에 대해서 민감하게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일종의 염증반응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기관지, 코, 피부, 위장관, 눈 및 전신성으로 발생되며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수많은 물질들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것 입니다. 대표적인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기관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음식 알레르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소아기에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들이 하나의 흐름과 같이 시기에 따라 다른 질환 들이 순서대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러한 경과가 마치 군대에서 대열을 지어 차례차례로 행진하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알레르기 행진'이라 불립니다. 먼저 신생아 시기에 토하거나 설사하는 증상을 보이는 식품 알레르기가 나타나고 백일을 전후해서는 아토피 피부염이, 세 살 전후로는 천식이, 5~6세가 되면서는 알레르기 비염이 시작됩니다.
고형암
"고형암이란 골수에서 생기는 혈액암을 제외한 우리 몸의 장기에서 발생한 모든 덩어리로 이루어진 암을 말합니다. 신체 장기나 부위에 따라 분류하며 뇌종양, 두경부 종양, 흉부 종양(폐암, 유방암, 식도암, 종격동 종양), 복부 종양(위암, 췌장암, 대장암, 신장암, 췌장암, 방광암), 남성생식기 종양(전립선 암,음경암), 여성생식기 종양(난소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피부암(악승 흑생종), 육종(연부조직 육종, 골 육종) 등이 있습니다. 진단은 암이 의심되는 부위 조직을 일부 체취하여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일이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암의 진단이 내려졌으면 얼마나 병이 퍼져있는가 조사해여 병기를 파악합니다. 병기는 제 1기부터 4기까지 나누며 숫자가 올라갈수록 암이 많이 퍼져 있는 상태입니다. 대개 원발종양의 크기, 임파선 전이 정도, 원격 전이여부 등으로 병기를 결정하며 그 병기에 따라 조기, 중기, 말기를 판가름합니다. 치료는 병기, 연령 등 여러가지 사항들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고형암에 대한 치료는 첫째, 수술, 둘째, 항암 화학요법, 셋째, 방사선 치료로써 각 종양의 특성에 따라 이 3가지 방법이 하나씩 혹은 병합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우리가 같이 갈 치료의 목적을 정하는 것입니다. - 첫째, 일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혈액암이나 고형암들이면 부작용과 경제적 힘듬을 견디어 가도록 하며,- 둘째, 완치가 어려워도 부분적으로 암세포를 조절해 가면서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면 증상 및 암을 조절하면서 생존기간의 연장을 기대하며, - 셋째, 암의 완치나 조절이 가능하지 않다면 최대한의 증상조절을 받는 것입니다. 세 갈래 길은 처음 길을 떠날 때부터 명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길 안내를 하고 같이 목적을 정하고 세 갈래 길, 그 어느 여정이건 저희가 함께 있을 것입니다."
소아 천식
천식은 잦은 기침과 쌕쌕거리는 숨소리와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만성적인 기관지 염증 질환입니다. 천식 환자의 기관지는 예민한 특징을 갖고 있어 알레르기 원인 물질뿐만 아니라 찬 공기, 담배 연기, 매연 등의 비특이적인 자극에 노출될 때에도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천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린이 청소년의 천식은 알레르기성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나 다른 여러 가지 알레르기 검사에서 집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동물의 털, 꽃가루, 곰팡이 등 원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부 반응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난 물질이 꼭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소아 천식의 특별한 점은 알레르기성이 아니면서 천식 증상을 보이는 집단이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3세 이전에 천명(쌕쌕거림)을 보이는 소아의 60%은 6세 때 천명을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집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천식 증상이 사라지고 병리생리학적 관점에서 알레르기성 염증과는 관련이 없으므로 엄밀히 이야기한다면 천식이라고 불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천식 증상이 있는 시기에 진정한 천식과 구분이 어려우므로 '영유아 천식'이란 진단명에 포함되어 불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빈혈
"흔히 사람들은 앉아 있다가 일어났을 때 느끼는 어지러움을 빈혈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빈혈이 아니며 소위 “뇌빈혈”로서 일어서면 머리에 피가 순간적으로 안 가서 어지럽게 느끼는 것이다. 뇌빈혈은 오래 누워 있던 사람, 또는 자율신경에 이상이 있는 사람, 특히 고혈압이 있어서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 고령층에서 잘 일어난다. 일어섰을 때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며, 고령층에서는 병이 없이도 일어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노인들이 목욕탕 같은 곳에서 넘어지기 쉽다. 진정한 의미의 빈혈은 핏속에 있는 적혈구 속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정상 이하로 낮은 것을 의미한다. 이 헤모글로빈 수치가 여자는 12.0g/dl 이하이거나 남자는 13.0g/dl 이하이면 빈혈로 본다. 빈혈도 갑자기 생기면 어지러움증이 생길 수 있지만 오래되고 심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낼 수 있다. 이 수치가 6.0g/dl 이하로 되면 움직이면 숨이 찰 수도 있다.위장관 출혈이 있어서 토혈이나 하혈이 있으면 피의 양이 모자라서 혈압이 떨어지고 심하면 쇼크가 될 수는 있지만 혈액을 검사해 보면 빈혈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이것은 모자라는 혈액의 양을 혈관 밖에 있는 체액이 혈관내로 유입되어서 피의 양을 정상화할 때까지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혈 후 적어도 24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피가 묽어지는 빈혈 현상이 나타난다.실제의 위장관 질환에서 이런 확실한 출혈의 병력이 있고 빈혈이 생겼을 때 이런 출혈의 원인을 밝히면 질병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런 확실한 출혈의 병력이 없이 비교적 단기간에 빈혈이 생기면 어디에서 조금씩 숨은 출혈이 있을 수가 있다. 이것을 잠혈이라고 한다. 이렇게 조금씩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혈액 속에 철분이 부족하게 되고 혜모글로빈이 적게 된다. 위장관에서 문제가 되는것이 주로 이런 철 부족성 빈혈이다. 이런 잠혈은 위장관의 어디에서든지 궤양이나 종양이 있으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대장암의 전 단계인 폴립(용종) 등이 있어서 잠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대장암의 선별 검사로서 대변 잠혈 반응 검사를 하는데 이것은 바로 대장의 폴립이나 암에서 잠혈이 되는 것을 검출해 내는 방법이다.소화가 안 되거나 복통이 있는 사람에게서 비교적 단시간에 전에는 없었던 철 부족성 빈혈이 생기고 얼굴과 손바닥이 창백하게 되면 대변의 잠혈 반응을 검사하며 위장관을 증상에 따라서 정밀 검사해야 한다. 단, 생리를 하는 여성들의 경우 생리의 양이 남보다 많을 때 빈혈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자궁에 근종이 있거나, 폐경기가 가까워지면 생리가 불순하게 되면서 생리 출혈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다. 여성의 빈혈에서는 이런 생리관계를 잘 고려해야 한다. 또 체중조절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면 영양 부족으로 빈혈이 올 수 있다.빈혈의 다른 원인으로는 조혈의 이상이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재생 불량성 빈혈, 백혈병과 같은 것들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이란 소아기의 대표적인 피부 질환으로 피부가 빨갛게되고 가렵고 건조해지면서 벗겨지고 가끔 진물이 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신체의 어느 부분이나 생길 수 있으나 얼굴, 목,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을 잘 침범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1세 미만의 영아에서 잘 생깁니다. 얼굴과 머리, 팔꿈치와 무릎의 접히는 부위에 잘 생깁니다. 영아기에 생기는 아토피 피부염의 반은 18개월쯤 되면 없어집니다. 어른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소아는 10대 초반쯤에 없어집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족 중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더 잘 생길 수 있고 알레르기 질환, 천식, 건선, 건초열이 있는 아이에게서 더 잘 생깁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기는 나중에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을 갖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전염성이 아니며 흉터를 남기는 피부 질환도 아니지만 만성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합니다. 태열이란 말은 1세 미만의 아기에게서 생기는 아토피 피부염을 일컫는 말입니다. 대개 얼굴과 목에 한정되며 팔, 다리 쪽에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는 가려워하고 빨간 반점이 생기고 때로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습니다. 아기 때는 가렵기 때문에 손이나 베개, 장난감 등을 이용하여 문지르게 됩니다. 어떤 아이들은 특히 밤에 너무 심하게 긁어 피가 나고 쉽게 감염이 됩니다. 대개 18개월 넘어서도 피부염이 지속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피부 부위는 건조해지고 회갈색을 띄며 두텁고 때때로 벗겨지게 됩니다. 청소년기에는 무릎 뒤와 팔꿈치 안쪽을 잘 침범하나 얼굴, 목, 가슴, 손목, 발목 등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가족 중에 아토피 피부염과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묻고 의사가 특징적인 증상을 듣고 피부 병변을 보고 내릴 수 있습니다. 치료는 가려움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 되겠지만, 실제로 어떤 원인 물질을 찾는다는 것이 어려우며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와의 관련도 불확실하므로 이 치료 방법은 어렵습니다. 이 병은 어떤 특효약이 있어 완치되는 병이 아닙니다. 올바른 피부관리와 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서 그 결과 얻어지는 효과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치료원칙인 것입니다. 아이가 가려워서 긁게 되고, 긁으면 더 가려워져서 다시 긁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일이 중요합니다. 피부염이 있는 부위에 보습 로션을 1일 수회 바름으로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염이 심해지면 매일 또는 2일에 한번씩 미지근한 물로 짧은 시간 동안 목욕을 하거나 샤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목욕은 피부염 부위가 감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잦은 목욕은 좋지 않고 때를 미는 수건은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반 비누는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자극이 적고 습기를 공급하는(moisturizing) 비누를 약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위해 비누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최근에는 시판 중으로 피지오젤 같은 것이 있습니다.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아기의 축축한 피부의 습기를 보존하기 위해 로션을 바릅니다. 진물러 있거나 딱지가 있는 경우에는 하루 2-3회 10-15분 정도 목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목욕물은 미지근한 정도이면 되고 목욕 후에는 바로 보습제 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의사들은 대부분 하이드로코티존같은 강도가 약한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를 처방합니다. 특히 얼굴에 강도가 높은 스테로이드 크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얼굴에는 1% 하이드로코티존 크림이 좋습니다. 크림을 피부에 바를 때는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가볍게 바릅니다. 적은 양을 자주 바르는 것이 불규칙하게 한번에 많은 양을 바르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피부염은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모직 옷을 입는 경우, 일반 비누를 사용하는 경우,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경우, 스트레스, 로션에 들어있는 향에 의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긁는 것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감염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손톱을 짧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피부염이 팔까지 내려온 경우에는 긴 소매의 옷을 입히도록 합니다. 항히스타민제의 사용은 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을 감소시키나 졸리게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
정맥질환과 하지정맥류의 진단
"우선 하지에 대한 이학적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정맥류는 다른 질병에 의해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항상 믿을만한 지표는 아니다.장비 검사로는 초음파 및 도플러가 필수적인 검사 방법이다. 얕은정맥, 깊은정맥, 두 정맥의 접합부, 관통정맥 등의 모양과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또한 혈액의 흐름을 소리로 전환시켜주는 도플러 효과를 이용하여 혈액의 방향과 그 양을 측정할 수 있고, 혈관초음파를 이용함으로 하지정맥류의 원인 부위가 되는 정맥혈의 역류부위, 관통정맥 및 관통정맥의 역류, 깊은정맥 혈행, 동정맥 기형 등 하지의 정맥계통의 전반적인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또한 혈관초음파는 혈관경화제를 주사할 때 주사바늘 끝이 정확히 혈관 내에 위치해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므로 직접 치료에 적용하기도 합니다. 그밖에 컴퓨터 단층촬영과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정맥의 주행경로를 재구성할 수도 있고 혈량측정등의 생리학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
설사
"묽은 변을 보는 것이 설사이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배변 횟수가 하루에 4회 이상, 대변의 양이 하루에 250g 이상 묽은 변이 있을 때 설사라고 한다. 설사가 2~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설사이며 그 이하를 급성 설사라고 한다.항문 괄약근이 약하면 직장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굳은 대변을 만들 기회조차 없이 대변이 바로 항문 밖으로 빠져나가므로 항상 묽은 변을 보게 된다. 이것은 대변의 실금이며 설사가 아니다. 한편 변비가 심하여 굳은 대변이 직장에 가득 차 있으면 변을 보려고 하는 노력이 증가되어서 반대로 점액과 물이 섞인 변을 자주 보게 된다. 이것은 심한 변비 증상의 하나이며 가성 설사라고 하는 것으로서 노인들에게서 잘 생긴다.정상인도 변을 자주 보게 되면 직장에서 수분을 다 흡수할 기회가 없으므로 적은 양의 묽은 변을 자주 보게 된다. 이것은 설사가 아니며 단지 묽은 정상 변을 보는 것으로서 과민대장증후군,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 나타날 수 있다.설사는 그 기전에 따라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가 있다. 한가지는 삼투성 설사이다. 이것은 체내로 흡수되지 않거나 미처 흡수되지 않은 삼투성 물질, 즉 어떤 물질이 물에 녹아 있으려면 필연적으로 물을 가두고 있게 되며 삼투압이 높으면 물을 장내로 끌어들여서 이것이 대변으로 배설되는 것으로서 변비 치료제, 흡수 장애 증후군의 설사 등이 이에 속한다. 이 경우에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삼투성 물질의 유입이 없어지므로 설사가 멎게 된다. 다른 한 가지는 분비성 설사이다. 이것은 장 점막에서 능동적으로 수분만을 장내로 분비하여서 생기는 설사로서 콜레라 독소가 대표적으로 이에 속한다. 이 경우에는 음식을 먹지 않아도 설사가 지속되어서 정맥 주사를 통하여 링거액 같은 수액을 공급하지 않으면 심한 탈수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는 독소에 의하기 때문에 창자의 점막이 파괴되는 일은 없다. 우리가 씹는 껌에 들어가는 성분인 자일리톨이나 소르비톨은 사람의 장에서는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서 흡수가 안 되는 당류이다. 이것은 큰 해는 없지만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 설사가 생길 때의 물은 단순히 맑은 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는 염분, 탄산염, 칼륨 등의 전해질이 녹아 있으므로 단순히 물만 복용하면 설사에서 오는 신체의 이상이 회복이 안 되며 이런 것이 포함된 링거액을 주사하거나 당장 급한 경우에는 이온 음료수라도 우선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떤 병으로 설사가 날 때 무조건 설사만을 멈추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이런 일은 어린이가 설사를 하는 경우에 엄마들의 행동에서 잘 볼 수 있다. 설사도 일종의 신체 방어작용 이므로 설사만을 멈춰 놓으면 병이 오래가고 오히려 부작용이 심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장티푸스나 세균성 이질에서 볼 수 있다. 설사는 정맥주사로서 영양과 수분의 공급이 중요하다. 단, 과민 대장의 설사는 약으로 조절하는 것이 편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가려움증이 주로 나타나는 코 안의 염증 질환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잘 일으키는 원인물질(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코 안에 닿게 되면 코 점막 아래의 혈관이나 분비샘을 자극하여 콧물이 많이 나오게 되며, 신경반사로 코가 가렵고 재채기가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코 안의 점막이 부어서 코가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대개 이러한 증상은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심하고 오후에 약간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어린이에게는 코 증상과 더불어 눈에 눈물이 나거나 가려움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는 경우가 흔하며, 자주 코를 만지고 실룩거려서 콧등에 주름이 지거나 코피가 자주 나타납니다. 또한 코의 혈관에 혈액 순환이 잘 안되어서 눈 밑이 거무스름하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 찬 공기, 자극적인 냄새 등도 코 안을 자극하여 증상을 심하게 합니다.알레르기성 비염 어린이는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등과 같은 다른 아토피 질환을 같이 가지고 있거나 순차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느 나이부터나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는 아토피 피부염이나 기관지 천식보다는 늦게 시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고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로 취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기온이 갑자기 바뀐다든지 먼지 등을 들이 마셨을 때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항상 감기에 걸려 있는 것으로 오해 받은 일이 많습니다.[발췌] 어린이 알레르기를 이겨내는 101가지 지혜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 편-"
음식물 알레르기
"음식물 알레르기란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말하며 정상적으로는 해롭지 않은 음식물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과잉 반응을 나타내 음식을 먹은 후에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 음식물은 특정인에게만 과민 반응을 일으키고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음식물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음식물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알레르기 체질이 문제인데 이것은 어느 정도는 부모로부터 유전됩니다. 실제로 부모 중 한 사람이 알레르기가 있으면 그 자녀는 건강한 부모의 아이보다 음식물 알레르기가 생길 가능성이 2배나 높고 부모 모두 알레르기가 있으면 음식물 알레르기가 생길 가능성이 4배나 높아집니다. 또한 음식물 알레르기 어린이의 많은 수는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과 같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해서 동시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혹은 나중에 알레르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은 원인 음식물을 아주 소량이라도 먹은 후 보통 수 분에서 수 시간 내에 나타나게 됩니다. 극도로 매우 민감한 사람에게는 단순히 원인 음식물을 만지거나 심지어는 음식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음식물 알레르기와 혼동하는 질환 중에는 식중독이 있는데 이는 음식물에 포함된 세균이나 그 독소로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에 발생하며 그 증상은 음식물 알레르기보다는 더 늦게 나타나서 음식물을 섭취한 뒤 8시간 이상 지난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 음식물을 같이 먹은 사람들이 동시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면 어떤 음식물이 흔히 알레르기를 일으킬까요? 음식물 알레르기 어린이를 데리고 병원에 오는 부모들은 으레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먹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음식물 알레르기는 아토피 체질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것이라서 그 원인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린이 음식물 알레르기의 원인으로는 계란과 우유가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땅콩, 밀, 메밀, 대두콩이나, 호두 등과 같은 견과류와 생선 및 조개, 새우, 게 등의 해산물 및 초콜릿, 메밀가루, 사과, 복숭아 등이 있으며 이들이 음식물 알레르기의 원인 중 90% 이상을 차지합니다.음식물 알레르기 때문에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피부 가려움, 두드러기, 습진, 피부 발적 등과 같은 피부 증상이며 구역질, 구토, 복통과 설사 등과 같은 위장 증상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드물게 나타나는 치명적인 과민 반응 (과민성 쇼크)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때는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동시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서 그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는 수가 많으며 심한 가려움, 두드러기, 호흡곤란, 저혈압,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는 아주 위급한 상태입니다.[발췌] 어린이 알레르기를 이겨내는 101가지 지혜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 편-"
소아 만성복통
"소아에서 만성 복통이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복통이 최소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3차례 이상 반복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대개 4~16세 사이의 소아에게 잘 오며 열 명 중 한 명꼴로 발견되는 흔한 질병입니다. 복통이 심한 경우에는 잦은 결석과 조퇴로 걱정을 시키다가 복통이 없을 때에는 잘 지내므로 꾀병을 부리는 것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만성 반복성 복통은 진정한 복통임에는 틀림없으며 다행히도 그 원인은 대부분 기능성 복통으로 기질적인 병이 있는 경우는 열 명 중 한 명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기능성 복통의 주요 원인은 정서적인 스트레스이며 그 기전으로는 주로 위장관 운동기능의 장애나 적은 자극에 의해서도 남들과 달리 복통이 유발되는 위장관 과민성 또는 신경성, 유전적 소인 등이 있습니다. 밤에 자다가 아파서 깨는 경우, 혈변 만성설사 잦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통증의 부위가 배꼽주위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특정 부위가 지속적으로 아플 때,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성장이 저하되는 경우, 나이가 어릴 때에는 기질적인 질병을 의심해보아야 되므로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과 혈액검사, 소변검사, 대변검사, 초음파 검사 및 내시경검사를 받아 그 원인을 찾아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기 검사 후 그 원인으로 기질적인 질병의 가능성이 제외되면 부모는 일단 큰 걱정은 안해도 되며,아이의 정서적인 스트레스-학교생활에서 선생님이나 친구간의 문제, 부모의 별거나 이혼 등의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 이를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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